“와이파이 연결은 됐는데 왜 이렇게 느리지?”
하루에도 몇 번씩 답답한 인터넷 속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속도가 느려지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대부분은 아주 기본적인 점검만으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인터넷 속도가 느릴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5가지 핵심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1. 라우터 위치 확인 – 벽 하나가 속도를 바꾼다
와이파이는 생각보다 ‘장소’에 민감합니다.
공유기가 벽 뒤에 숨겨져 있거나 바닥에 놓여 있다면 신호가 제대로 퍼지지 않습니다.
공유기는 집 중앙, 가급적 높고 탁 트인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2. 2.4 GHz vs 5 GHz – 어떤 주파수에 연결됐는가?
공유기에는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이 있습니다.
- 2.4 GHz: 범위는 넓지만 속도는 느림
- 5 GHz: 속도는 빠르지만 벽을 잘 못 넘음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느린 2.4 GHz에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설정 > Wi-Fi > 5G로 명시된 SSID 선택으로 속도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3. 사용 중인 기기 수 확인
집 안에 스마트폰, 태블릿, TV, 콘솔, AI스피커 등 수많은 기기가 동시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동시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가 많다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나눠지게 됩니다.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연결을 끊는 것만으로도 체감 속도는 확연히 좋아집니다.
4. DNS 변경 – 인터넷 주소창이 느릴 때
DNS는 우리가 주소창에 입력한 글자를 실제 서버 IP로 바꿔주는 ‘전화번호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기본 DNS가 느릴 경우, Google DNS(8.8.8.8 / 8.8.4.4) 또는 **Cloudflare DNS(1.1.1.1)**로 변경해 보세요.
설정은 네트워크 속성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합니다.
5. 인터넷 회선 자체 점검
가끔은 집안 문제가 아니라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의 일시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공유기를 껐다 켜는 ‘재부팅’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초기 대응입니다.
여전히 느리다면 인터넷 업체에 속도 측정 요청을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무리
느린 인터넷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산성과 스트레스를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복잡한 설정에 들어가지 않아도,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점검만으로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다음에 인터넷이 느리다 느껴진다면, 이 글을 체크리스트처럼 활용해 보세요